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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독서 말씀] 겉 모습이 아니라 마음을 본다

제임스
2026-03-15 07:46 32 0
  • - 첨부파일 : 2-14.jpg (146.9K) - 다운로드

본문

사무엘이 베들레헴에 이르렀을 때 그는 이사이의 아들들을 차례로 바라보았습니다.
키가 크고 늠름한 엘리압을 보는 순간 사무엘의 마음속에는 이런 생각이 스쳤습니다.
주님의 기름부음 받은 이가 바로 이 사람이겠구나.’
사람의 눈에는 늘 먼저 보이는 것이 있습니다.
겉모습, 체격, 능력, 당당한 태도.
우리는 그런 것들을 보며 자연스럽게 판단합니다.
그러나 그때 주님께서 사무엘에게 조용히 말씀하십니다.
“겉모습이나 키 큰 것만 보아서는 안 된다.
사람들은 눈에 들어오는 대로 보지만 나는 마음을 본다.
이 말씀은 마치 인간의 시선을 뒤집어 놓는 한마디와도 같습니다.
사람은 겉을 보고 판단하지만, 하느님은 사람의 중심을 바라보신다는 것입니다.

이사이의 아들 일곱이 사무엘 앞을 지나갔지만
주님께서 선택하신 이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결국 사무엘이 묻습니다.
“아들들이 다 모였습니까?”
이사이는 조금 머뭇거리며 대답합니다.
“막내가 하나 있기는 합니다만, 지금 양을 치고 있습니다.”
그 아이는 들판에 있었습니다.
사람들의 눈길이 닿지 않는 곳에서,
조용히 양 떼를 돌보며 하루를 보내고 있었습니다.
사람을 보내 그 아이를 데려왔을 때, 주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바로 이 아이다. 일어나 이 아이에게 기름을 부어라.
사무엘은 형들 한가운데에서 그 소년에게 기름을 붓습니다.
그날부터 주님의 영이 다윗에게 머물렀다고 성경은 말합니다.
왕은 궁전에서 선택된 것이 아니라 들판에서 선택되었습니다.
사람들의 시선 속에서가 아니라
하느님의 시선 속에서 선택된 것입니다.
사람은 눈에 보이는 것을 먼저 보지만
하느님은 보이지 않는 마음을 바라보십니다.
그래서 때로 하느님께서 선택하시는 사람은
우리가 예상했던 사람이 아닙니다.
사람들이 주목하지 않는 자리에서 묵묵히 살아가는 한 사람이,
하느님의 계획 속에서는 이미 준비된 사람일 수도 있습니다.
이 이야기는 우리에게 조용히 묻습니다.
사람을 볼 때 우리는 무엇을 보고 있는가.
겉모습인가, 아니면 마음인가.
그리고 동시에 우리에게 위로의 말을 건넵니다.
사람들의 눈에 보이지 않는 자리에서 살아가는 시간도
하느님의 눈에는 결코 헛되지 않다는 것을.
들판에서 양을 치던 소년을 바라보셨던 그 눈길이
오늘도 여전히 사람의 마음을 바라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의 복음에서도 실로암에서 눈먼이의 눈을 뜨게 합니다
사람의 겉모습이 아니라 마음을 보라는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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